[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농식품자원 기술이 농업 부가가치를 높여 실용화 성과를 맺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66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과 함께 '농식품자원분야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 설명회는 기술사업화 개념이 생소하고 기술도입 경험이 부족한 농업인·농업경영체, 농산업체 등 국내 농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기술을 제안해 경쟁력 있는 상품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는 이전 기술에 대한 설명과 전수를 담당하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술이전 실무와 사후관리를 맡아 연구와 성과 확산을 협업으로 추진한다.
설명회에서는 △ 쌀을 이용한 부침가루와 프리믹스·떡·소스기술 등 '쌀가공품' △ 누룩과 주류, 발효음료 등 '발효식품' △ 기능성 유산균, 저온숙성마늘과 기능성 선식 소재 등 총 27가지의 다양한 식품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기술설명회와 함께 발효식초, 삼채, 굳지않는 떡 등 업체 반응이 좋은 9기술에 대한 상품 전시의 자리도 마련했다.
천연발효식초의 경우, 원료인 쌀로 판매할 때 보다 가공해 판매할 경우 부가가치가 4.3배∼20배 증가한다. 충남 논산의 홍전통도가는 2013년 천연발효식초 기술을 이전받아 2014년 1천 6백만 원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8배 증가한 4천 5백만 원의 매출을 보였다.
발효식초 기술이전을 받은 (주)강화명품은 홍콩 바이어에게 2019년까지 2천만불 계약을 체결해 농식품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설명이 끝난 뒤 기술 이전을 원하는 농업인·농산업체는 사업화 지원, 벤처창업, 유통 마케팅, 기술금융 등 다양한 사업화 정보를 기관별 담당자와 1:1로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김행란 농식품자원부장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유망기술이 실용화 돼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요자 맞춤형 기술설명회로 농업인과 농산업체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