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반려동물 사료 재료 선정부터 배합까지 내 손으로!

[시사인경제]사료제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사료를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집밥 만들기 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견카페나 중·소규모 반려동물 사료 업체 등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료를 제조한다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주문형 사료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입 브랜드 비중이 큰 국내 사료시장에 국산 제품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활용할 경우, 수시로 제조해 신선한 상태의 사료를 영양학적으로 정밀하게 배합·제조해 먹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농촌진흥청이 엄선한 식품 307종과 이들 식품의 단백질, 지방, 칼슘 등 17가지 영양성분 자료틀(데이터베이스)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용자가 프로그램에 접속해 동물(개·고양이) 품종과 성장·활동 단계, 체중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원료를 선택하면 영양소 요구량에 따라 사료 배합비율과 급여량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 가격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영양소와 에너지 함량을 맞춘 고품질의 식단을 짤 수 있다.

또한, 국외에서 통용되는 반려동물 사양 표준(NRC, AAFCO)을 적용해 해외에서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8,000억 원으로 2배나 커졌다. 이중 사료시장은 30% 내외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나, 프리미엄 사료시장의 경우 수입 브랜드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려는 소비자의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시판 사료의 경우 원료종류·배합비 등은 업체의 기밀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수제사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영향학적 지식 없이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안전성 문제도 제기돼 왔다.

농촌진흥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반려동물 사료의 고급화 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이 국내 사료시장의 고급화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수제사료의 신뢰도향상에도 기여해 국산 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료시장에 뛰어든 예비 창업자와 이미 진입한 이들이 하드웨어 중심의 단순 사료 제조에서 영양학적 지식이 녹아든 소프트웨어까지 이용할 수 있어 수입 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사료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생활문화)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제 특허출원을 준비하면서 국내 펫산업박람회에 출품해 홍보하고, 애견카페 등 중소규모 업체 기술지원과 농가형 펫푸드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7718
  • 기사등록 2017-03-23 13:1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2.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3.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4.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오산시 외삼미로에 위치한 구운갈비에서 2025년 정기회의 및 송년 만찬을 열고 연간 사업 성과와 내년도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만찬은 설동옥((주)향남월드마트) 대표이사와 이성민(에스엠로지텍) 대표 운영위원이 식사와 차를 스폰서로 제공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회원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