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도농동 가족봉사단, 홀몸어르신의 가족이 되어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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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봄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지난 11일, 남양주시 도농지금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가슴까지 따스해지는 나눔 이야기가 들려왔다.
도농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혜심(45세)씨와 딸 황유진(도농중1)양은 지역의 홀몸노인 김 할아버지(88세)의 희망파트너가 되어 매주 토요일 할아버지 댁을 찾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수년 째 홀로 좁은 집에서 생활하는 김 할아버지는 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이 찾아와도 늘 마음 한 구석이 시리다.
또 몸이 건강할 때는 혼자 사는 살림이라 더욱 반듯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던 할아버지는 요즘 부쩍 건강이 좋지 못해 집안일이 힘에 부치신다.
혜심씨와 딸 유진양은 매주 할아버지 집을 방문해 세심한 손길로 구석구석 집안정리, 화장실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고 함께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찾아오는 이도, 반가운 소식도 없었던 할아버지의 외로운 일주일 중 유진이네가 방문하는 토요일은 친딸과 손녀가 찾아오는 것 마냥 반갑고 기다려진다고 한다.
나눔을 실천한 혜심씨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딸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는 말을 남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