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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 잡지・정보・전자・기타간행물 진흥 4대 전략, 19개 과제
  • 기사등록 2017-03-06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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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과제 19개 세부사업

[시사인경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정기간행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한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침체의 기로에 있는 정기간행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육성 및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와 함께 4대 미디어의 하나로 여겨져 왔던 잡지는 최근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의 부상과 잡지 시장의 침체로 제5대 미디어의 자리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한국언론재단의 ‘2015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잡지 등 정기간행물 산업의 매출액은 2012년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서 2014년에는 2년 전에 비해 약 26.2%(4,871억 원) 줄어든 1조 37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발행 부수도 2014년 잡지 1개사 평균 발행부수는 16,253부로, 2012년 17,925부에 대비해 9.3% 감소했다.

이에, 문체부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 산업의 자생적인 발전을 최대한 보장하고 대내외적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은 ‘역동적인 혁신을 통한 디지털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4대 과제, 19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4대 과제는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258억 원), ▲매거진 등 정간물 콘텐츠 부가가치 제고(156억 원), ▲디지털 융합 혁신(85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70억 원)이다.

문체부는 창의 인재 발굴과 실무 인력 전문화를 지원해 2021년까지 잡지 등 정기간행물 분야의 전문 인력 총 2,160명(연간 432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창의 인력에 대한 시상을 확대, 실시해 산업 인력의 사기와 산업 진흥 분위기를 진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기간행물 산업의 발전에 고질적인 걸림돌이 되어온 인력 부족 및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정기간행물 산업의 육성 정책에 더욱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 결합과 기술 개발,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등을 담아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 취재와 프리랜서, 사회공헌프로젝트, 잡지활용교육 등의 사업을 지원해 매거진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획은 현재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유통과 판매 부수 데이터의 집계가 어렵고 잡지사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업계와 협력하고, 일원화된 정기간행물의 독자관리시스템(CRM) 구축을 통해 잡지 유통과 고객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원활한 유통·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날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신기술의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다양한 잡지 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정기간행물산업은 재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지털·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미디어뉴스산업의 지형은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통적인 종이잡지를 버리거나 종이 없는 웹기반 온라인 뉴스기업이 등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잡지(매거진)가 디지털화 체제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뉴미디어 제작과 모바일 이용·구매에 최적화된 온라인-오프라인(O2O) 유통 지원 시스템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해 새로운 수익 모델의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잡지 제작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잡지가 다매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0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수 콘텐츠 잡지 선정·보급 사업의 효과를 진작하기 위해 지원 규모와 배포처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체부가 매년 초에 응모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선정한 95종 내외의 우수 콘텐츠 잡지를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및 문화 소외 지역 등에 배포하는 사업이다.

잡지는 지역사회와 문화소외계층 등에 정보를 보급하는 등, 다문화 사회에서 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우수 콘텐츠 잡지는 문화산업의 근간이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문체부는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일정 비율의 지역 향토 잡지를 우수 콘텐츠 잡지로 선정하는 규정을 새롭게 만드는 등 콘텐츠 평가 요소를 개선하고, 현행 5개 분야 525개소의 배포처를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잡지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잠재적으로 잡지 독자들을 발굴해 점진적으로 독자 저변을 넓히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매거진의 한류 확산을 통해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도서전의 참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콘텐츠 매거진의 해외 수출 진흥을 위해 해외 홍보와 번역 지원 등을 확대하여 와이어드, 이프레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잡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잡지 콘텐츠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는 전체 잡지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젊은 인력들의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체부는 ‘정기간행물 산업 진흥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기간행물 산업 실태조사 연구와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 자문 기구인 정기간행물진흥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활성화해 민관 협력을 촉진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정기간행물진흥자문위원회에는 정기간행물 관련 주무 부처와 독서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관련 업계 10년 이상 종사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 인프라 구축, ▲우수 콘텐츠 매거진 제고, ▲유통 및 문화 소비 촉진, ▲디지털 매거진 융합 혁신, ▲매거진 해외 진출 등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정책 자문에 응하고, 세부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6년 12월 말 기준 『잡지 등 정기간행물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간행물의 수는 8,769개이며 이중 등록된 잡지의 수는 4,931개(56.2%), 전자·정보 간행물은 1,720개(34.9%), 기타 간행물은 2,118개(43.0%)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지속적인 발전을 강조하면서 “4대 과제, 19개 세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하겠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지식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2차 정기간행물진흥 5개년 계획은 ▲기본계획연구 의견수렴, ▲연구용역 실시, ▲국민정책제안, ▲민간전문가 자문회의 12회, 공청회, ▲연구용역 연구진 검토회의, ▲관계 부처 및 지자체 의견조회, ▲성별영향평가, ▲정기간행물자문위원회 자문회의 3회, ▲한국잡지협회 등 관련 업계의 의견조회 등을 거쳐 관련 업계의 숙원 사업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이번 제2차 정기간행물진흥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잡지 업계 및 유관 정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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