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7조불 남미 수출시장을 두드리다 -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rade Agreement)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 서명
  • 기사등록 2017-03-03 11:22:00
기사수정
    산업통상자원부

[시사인경제]지난 2일부터 3일 양일간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한-아르헨티나 산업협력위원회(제1차)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12월 마끄리 新정부 출범이후 자유무역에 입각한 개방과 경제개혁 추진으로 주목받는 남미권의 신흥시장으로 최근 인프라, 방산, 자원협력에 대한 우리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일(목), 주 장관은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아르헨티나 수산나 말꼬라 외교부 장관과 금년 상반기 내에 국내절차를 거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는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에 서명했다.

또한, 동 선언문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예비협의(exploratory dialogue)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선언했다.

메르코수르는 통상 무역협정의 협상개시를 위해서는 사전에 예비협의를 완료해야 하며, 예비협의 완료 후에는 4개국간의 장관급 이사회(CMC, Common Market Council)를 소집하여 협상개시를 결정하게 됐다.

2004년 메르코수르와의 FTA 타당성 공동연구를 개시하여 2007년도에 완료한 뒤 주요 계기 때마다 협상 개시의 모멘텀을 조성하려 했으나, 메르코수르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역외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에 소극적이어서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 12월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 등 최근 역내 국가들의 친무역 성향으로의 변화 모멘텀을 살려 지난 2016년 7월 G20, 2017년 1월 다보스포럼 계기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과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지속 설득한 결과 금번 계기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메르코수르는 남미지역 인구의 70%(2.9억명)와 GDP의 76%(2.7조불)를 차지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시장으로 한국과 메르코수르간 교역은 2011년 208억불을 피크로 2016년에는 절반(103억불)으로 급감한 바, 향후 메르코수르 경제가 호전되고 한-메 TA를 통해 양측간 투자·교역이 활성화되면, 그 규모도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르코수르가 그간 중남미 지역 외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어, 경쟁국 대비 우리 기업들의 시장 선점 및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금번 합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 세계에 자유무역 확산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주 전역을 연결하는 FTA망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와 메르코수르는 6월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공청회, 국회보고(우리측) 및 회원국 공동위원회 상정(메측) 등 양측의 자국 내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날 주 장관은 아르헨티나 생산부와 제1차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한-아르헨티나 무역·투자 대화채널 MOU』를 체결한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 미체티 부통령 방한시 양국간 고위급 산업협력 채널 구축에 합의함에 따라 개최된 회의로, 향후 연례적으로 양국간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 수입규제 완화 등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남미 2위의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는 가전제품 등 공산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 수출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동 위원회를 통해 제조 강국인 우리와 상호보완적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 위원회에서 양국 장관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전투기 및 군수지원함 등 방산협력을 촉진키로 합의하고, 현지생산, 기술협력, 인력양성 등 양국간 산업협력과 연계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벨그라노 계획』이 구체화되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특히, 주 장관은 현재 입찰계획인『아구아네그라 터널(약 16억불)』과『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선 철도차량 교체사업(약 32억불)』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여 양국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주 장관은 아르헨티나의 우리기업에 대한 반덤핑 규제 2건과 관련해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고, 한국산 배에 대한 조속한 수입절차 진행을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6440
  • 기사등록 2017-03-03 11:2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