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교육부는 28일(화) 제9회 국무회의에서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의 성과와 『2017년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2016년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실생활 관련 주제 수업, 독서 연계수업, 협력 및 소통에 기반한 문제해결학습, 교과융합 수업 등 학생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가 실시되고 있으며, 정부기관, 민간, 지역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학생·교사·학부모의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감 및 만족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국어·영어·수학 학업성취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중학교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2017년에는 전체 중학교(3,208교)에서 약 45만 명의 학생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할 예정으로, 1학기에는 319개교, 2학기에는 2,891개교에서 자유학기가 운영된다.
정부는 교실수업 지원, 자유학기제 체험처의 질·안전 관리 및 지역 격차 해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교실수업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교과별·대상별·수준별 온·오프라인 맞춤형 교원 연수를 기존의 중학교 1학년 교원 중심에서 중학교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또한 700개의 교사 연구회를 지원하여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연구와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자유학기활동 평가매뉴얼·주제선택활동 자료집 등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료집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및 일반학기 연계로 인해 체험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하여 체험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외에도 체험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확대하며, 학교가 체험처 선택 시 진로체험전산망『꿈길(http://www.ggoomgil.go.kr)』에 등록된 만족도와 안전도 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험활동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유수대학(서울대, KAIST 등 13개) 진로캠프(2,060명→3,500명),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및 찾아가는 진로체험 버스(1,206교→1,500교)의 지원 대상을 농산어촌 및 중소 도시 소재 학교까지 확대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의 성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운영학교를 406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희망하는 학교에서 2개 학기 이상의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를 도입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자유학기 성과확산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학부모 콘서트’를 개최하여 자유학기제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되고 학교교육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년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지원한 여러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자유학기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를 통해 자유학기제의 성과가 학교교육 전반으로 확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