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내 독립운동 유산 7,700건 확인, 현지실사 예정 - 도,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항일 독립운동 근대유산 기초조사’ 실시
  • 기사등록 2017-02-28 08:36:00
기사수정
    <현등사 삼충단> 경기도 가평

[시사인경제]경기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항일 독립운동 유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7,700건의 유산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5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항일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10월부터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도내 독립운동 유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시행했다.

기초조사는 대상을 독립운동의 성격을 지닌 ‘건조물’, ‘경관(발자취) 유적’, ‘동산유산’ 등 3가지로 구분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독립운동가 생가터, 관공서, 종교시설,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의 건조물 37개소 ▲3.1운동 만세시위지, 의병 진격로, 민중 행진로 등 경관 속에 남은 경관(발자취) 유적 182개소 ▲유품·일기, 일제강점기 재판기록, 사진, 신문·잡지, 지도, 독립유공자 공훈록·공적조서 등의 동산유산 7,481건 등 총 7,700건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건조물뿐만 아니라 경관 속에 스토리를 담고 있는 항일·독립의 발자취 관련 유적, 유품·일기, 재판 기록 등도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라는 점에서 도내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31개 시·군의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건조물과 경관(발자취) 유적 219건 중 화성시가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가 21건, 안성시가 18건, 이천시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으로는 ▲옛 동일은행 장호원 지점 ▲가평군 현등사 삼충단 ▲양주시 김연성 의병 전투지 ▲양평군 지제면 을미의병 의거지 ▲안성시 만세고개 3.1운동 행진로 ▲안중근 선생 유묵, 이수홍·이선룡 재판 기록 등이 새롭게 조명 받았다.

도는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현지 실태조사를 시행해 ‘건조물’과 ‘경관(발자취) 유적’에 대해 보존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동산유산’에 대해서는 소유주 확인, 보관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관리 및 보존방안은 물론 시·군과 협력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적극적 유적활용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그동안 학계에만 의지하던 조사를 벗어나, 도가 직접 독립운동관련 근대유산을 파악하고 보존, 관리 방안은 물론 활용계획도 수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할 수 있는 도내 역사 자원이 다수 확보되고 독립운동 유산이 경기도의 새로운 문화관광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6233
  • 기사등록 2017-02-28 08:3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