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일상 속 양성평등 과제 대국민공모 선정결과 발표

[시사인경제]“건설현장에 여성근로자 화장실·탈의실도 설치해 주세요!”, “직장 내 여성직원들의 복장규정 지침을 완화해 주세요!” 올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 발굴 대국민 공모’ 결과 이 같이 양성평등을 위한 생활밀착형 국민제안들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게 체감하고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2017년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 발굴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등 총 10편을 선정해 24일(금)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일·가정 양립 실천, ▲일상생활 양성평등 실천을 주제로 지난 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접수받은 결과, 총 78건의 과제가 제안됐다.

‘최우수상’은 중·소형 건설 공사현장에 여성근로자를 위한 화장실,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건설현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것을 제안한 과제가 선정됐다.

제안자는 여성이 과거와 달리 공사현장 감독으로도 진출하고 여성근로자가 많아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에 여성을 위한 기본적인 생활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건설공사와 같이 여성의 진출확대가 가시화되는 분야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우수상’에는 ▲건물상태와 주거환경, 위치 등을 고려하여 ‘여성안심건물’을 지정할 것을 제안한 과제 ▲여성에 대해서만 과도하게 규정한 ‘직장 내 여성 직원의 복장규정 지침’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한 과제 등 2개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총 7건으로 주로 정부시책과 관련한 양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한 실행 방안이 담겼다.

한 제안자는 최근정부가무료접종 중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대상이 ‘만 12세미만 여아’로 제한됨에 따라 관련 질병이 ‘여성’만의 문제로 왜곡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성차별적 인식 개선을 위해 남녀 모두가 접종 대상임을 홍보하자고 제안해 장려상에 선정됐다.

또한 백화점·종합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이 화재, 지진 등에 안전하게 설계·관리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재난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평가결과를 반영한 시설별 재난안전재설계를 통해 아동, 노인, 임산부등의 재난약자의 피해를 예방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번 대국민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과제는 올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로 선정하여 전문 연구기관이 심층적으로 연구·분석하고, 그 결과 정책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이 클 경우 해당기관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에도 우수과제를 통보하여 향후 정책추진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우수사례가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과제를 다수 발굴할 수 있었다.”라며,“여성가족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양성평등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처로서 앞으로도 특정평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사회 성차별적인 제도·관행 등을 개선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6082
  • 기사등록 2017-02-24 13:4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