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효율적인 대도시 법인 중과세 개선해야 -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하여 도입된 대도시 법인 중과세 제도가 일자리 창출에 비효과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
  • 기사등록 2017-02-23 08:51:00
기사수정
    경기연구원

[시사인경제]대도시 법인 중과세로 인하여 대도시에서 법인 신·증설과 관련한 경제왜곡이 발생함으로서 도시의 창조성, 혁신성, 생산성이 취약하게 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도시 법인 중과세는 1972년부터 현재까지 40여 년간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규제정책으로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등의 세목을 활용하여 과세 대상에게 높은 세부담을 지우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용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대도시 법인 중과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비합리적인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대도시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대도시 법인 중과세의 비효율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인구와 산업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 내의 인구와 사업체 및 종사자의 집중도가 과거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과세 제도의 일자리 영향 분석 결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기업이 중과세 제도로 인해 중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00∼2016년 동안 수도권의 청년실업률은 7.5%에서 1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2년에 수도권의 청년 실업률이 전국의 청년실업률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났고, 2016년 11월 기준 전국 청년 실업률은 9.3%이며 수도권의 청년실업률은 10.1로 파악되었다.

노동시장에서의 인력 수급을 가늠하는 지표인 구인배수를 살펴보면, 전국 대비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되어(2015년 기준 전국 0.59, 수도권 0.51), 수도권의 경우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일자리는 별로 없어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도시 중과세 실적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경우 중과세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중과세 비중이 지방세(취득세+등록면허세에서 등록분+재산세)의 0.9%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세수에서 차지하는 수준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시장분위기 조성 및 바람직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중기업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으며, 특히, 실질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기업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내의 청년실업률이 높고 구인 대비 구직자 수가 많아 일자리 경쟁이 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도시 법인 중과세라는 규제를 시행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기업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도권내 일자리 창출을 억제하고 있다”며 중과세 제도의 비효율성에 대하여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도시 중과세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중과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과세 제도 폐지 ▲중과세 제도 완화(소기업과 중기업은 일반과세로 전환, 대기업의 중과세 완화)를 제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5979
  • 기사등록 2017-02-23 08:5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