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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가지치기 뒤 부란병 조심하세요! - 농촌진흥청, 부란병 관리법 제시... 가지 자른 부위에 도포제 발라야
  • 기사등록 2017-02-16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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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은 최근 사과 과수원에서 발생이 늘고 있는 부란병의 효과적인 관리법을 제시했다.

부란병은 사과나무 가지나 줄기에 발생해 나무를 죽게 만들거나 나무 자람새를 약화시키는 병으로 농가에 많은 피해를 준다.

지난 25년간 해마다 사과 주산지 4개∼11개 지역의 13개∼28개 과수원을 조사한 결과, 부란병이 발생한 평균 과원율은 42.3%였으며, 최근 3년간 평균 발생 과원율은 49.1%, 2016년은 54.5%로 나타났다.

부란병은 사과나무의 죽은 조직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병으로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가장 활발하게 감염된다.

주로 가지치기를 하면서 죽은 가지를 잘라낸 부위에서 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자른 부위에는 도포제를 발라 잘 아물도록 한다.

병 발생이 심한 사과원의 경우 월동 뒤 전용약제를 뿌려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부란병이 발생하면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약간 부풀어 올라 쉽게 벗겨지면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 사과 잎이 나오기 전에는 발생 부위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사과나무의 생육이 시작되는 3월부터 비가 온 2일∼3일 뒤에 사과원을 관찰하면 부란병에 걸린 줄기나 가지에서 주황색 또는 붉은색의 끈적끈적한 물질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점질물이 흘러나오는 부분과 병이 옮지 않은 주변 일부까지 모두 없앤 뒤 전용약제를 바르거나 병든 부분 주위를 칼로 흠집을 내고 전용약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병든 부위를 없앨 때는 갈색으로 변한 나무 조직을 철저히 없애고, 칼로 흠집을 내 약제를 뿌릴 경우에는 빠지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뿌려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도윤수 농업연구사는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부란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방부터 방제까지 소홀히 하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부란병은 병이 걸린 곳에서 포자를 형성해 빗물로 다시 넓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하거나 없애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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