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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계 개편, 노사 모두 높은 만족도 보여 - 사측 70.3%, 노측 58.7%가 만족, 고용·경영개선 효과도 높아
  • 기사등록 2017-02-1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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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시사인경제]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사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계 개편이 직무만족도, 회사분위기, 성장, 고용 등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고용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임금직무센터)에 의뢰하여 2014년 ∼ 2016년까지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 138개소를 대상(인사담당자 138명 및 근로자대표 138명 총 276명)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금체계 개편에 대하여 만족한다는 응답은 사측 70.3%, 노측 58.7%로 나타나 불만족한다는 응답(사측 1.4%, 노측 8.0%)보다 크게 높았다.

임금체계 개편 후 기업의 변화에 대해서도 노사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직원들의 직무만족도, 애착·충성심, 근로의욕, 회사분위기, 회사의 공정성, 직원간 협력·유대관계 등 분야에서 좋아졌다는 응답이 노사 모두 50%를 상회했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회사의 매출, 생산·생산성, 고용, 이직률 등 경영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응답비율이 역시 노사 모두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임금체계 개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으로는 근로자 공감대 형성(<노> 18.1%, <사> 19.6%), 노사간 합의(<노> 11.6%, <사> 20.3%)가 가장 많았고, 정부나 노사단체에 바라는 사항은 컨설팅 지원, 같은 업종 임금수준 정보, 홍보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임금체계 개편이 전체적으로 직무만족도, 임금공정성,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이직률 감소, 매출·생산성 증대,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임금체계 개편이 임금삭감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일부에서의 우려와는 달리, 총인건비가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개편 과정에서 근로자 공감대 형성, 노사합의 등이 가장 힘들었다는 것은 임금체계 개편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인건비 상승, 노사협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공감대를 거쳐 임금체계를 개편할 경우 시간을 두고 노사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지원 노사협력정책관은 “정년 60세 시대,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상생을 위한 시대적 필수 과제”라고 하면서“정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금정보 인프라 강화, 컨설팅 제공 등 노사의 임금체계 개편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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