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영국의 EU탈퇴 결정 이후 영국에서의 디자인·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영국특허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하반기 영국의 디자인 출원건수는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고 상표도 동 기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브렉시트 결정 전후인 2016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출원건수를 비교해도 이러한 증가현상은 뚜렷이 관찰됐다. 디자인은 2016년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61% 증가했고, 상표의 경우도 8% 증가했다.
영국내 디자인, 상표 출원증가는 기존의 EU 상표, 디자인 제도가 브렉시트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는 영국에서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브렉시트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허의 경우, 출원건수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박용주 국제협력과장은 “유럽에 진출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도 브렉시트가 가져올 지재권 분야의 변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