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블루베리, 갈색날개매미충 알 낳은 가지 처리는? - 2월까지 가지치기시 부화율 0%, 자른 가지 태우거나 묻지 않아도 돼
  • 기사등록 2017-01-25 16:20:00
기사수정
    농촌진흥청

[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은 블루베리 가지에 갈색날개매미충 알이 붙어있는 경우 부화율이 낮으므로 잘라낸 가지를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블루베리 재배농가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Ricania shantungensis)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해 알이 붙어 있는 가지를 잘라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 노동력을 들여 별도의 작업을 해왔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월별로 잘라낸 가지에서의 갈색날개매미충 알의 부화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2월까지 가지치기를 할 경우 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3월과 4월에 가지치기한 가지에서는 부화율이 각각 1.0%, 1.5%였다.

따라서 블루베리 가지치기를 2월까지 끝낼 경우 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므로 병에 걸리는 등 특별한 가지가 아닐 경우에는 잘라낸 가지를 잘게 부스러뜨려 과원 바닥에 깔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3월에 가지치기할 경우에도 부화율이 1.0%로 매우 낮고, 부화한 약충은 블루베리 과원에서 살지 않고 주변의 다른 기주식물1)로 이동하므로 잘라낸 가지를 태우거나 땅에 묻을 필요는 없다.

갈색날개매미충(Ricania shantungensis)은 2010년 8월에 충남 공주의 블루베리와 예산의 사과나무에서 처음 발견된 해충이다.

2014년까지는 주로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 서쪽지역에서 발생했으나 2015년에는 경북 등 43개 시·군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기주식물로는 62과 138종이 확인됐다.

감, 복숭아, 사과, 매실, 산수유, 블루베리 등의 가지에 약충과 성충이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일으키고, 1년생 가지 속에 알덩어리를 형성해 산란함으로써 가지를 죽게 한다.

특히 기주범위가 넓기 때문에 농경지에 발생하는 개체를 잘 방제한다 해도 산림속의 타 기주식물에서 서식하고 있는 개체가 지속적으로 농경지로 날아오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가 어렵다. 때문에 과수원을 비롯한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해충으로 지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동환 농업연구관은 “블루베리에서 갈색날개매미충 산란가지를 잘라난 뒤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의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에 따른 노동력을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4637
  • 기사등록 2017-01-25 16:2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