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지역 농.축협 비리 감사에 대해 '모르쇠' 일관
관리자
【경기인뉴스】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에서 관할하는 용인축산농협(이하 '용인축협')에서는 최근 전‧현직 조합장이 수년간 '금리조작'을 통해 약 18억원이 넘는 이자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 이어, 용인축산물유통센터 한 직원 역시 수년간에 걸쳐 한우고기 100여t(약 23억)을 몰래 판매해 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비리 축협이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또한 용인축협은 전임 조모 조합장이 12년(3선)간 재임하면서 "임원 및 대의원들의 자녀 또는 친‧인척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상당수 계약직으로 입사시켰다"가 추후 "정규직원으로 발령내 근무시키고 있다"는 의혹도 사고 있어 실태 조사가 절실한 상태이다. 특히, 용인축협은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민들의 주머니를 터는 심각한 범죄행위인 '금리조작'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조합원의 의견수렴 및 상호간 단합을 위해 2012년 5월 27일부터 31일까지(4박5일) 조합임원, 대의원, 축산계장, 부녀회장 등 약 100여명이 해외견학 명목으로 중국 태항산을 다녀왔다"는 의혹까지 짊어지게 됐다.심지어, 지난해 8월 조합장 선거를 한달여 앞둔 7월 중순경 "금리조작 혐의로 구속된 조모 전 조합장을 포함해 당시 임원진이 부부동반으로 하와이 여행을 다녀와 '금리조작'으로 얻은 수익으로 선거 선심용 해외여행까지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게 돼 용인축협은 벗겨내고 또 벗겨내도 계속 터지는 "양파"축협이라는 오명까지 추가로 얻게 됐다. 이렇게 각종 비리와 문제점으로 얼룩져 지역 축산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농협는 관내 지역 농‧축협을 상대로 실시한 정기감사 및 부분감사 결과에 대해 철저히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몰론 감사 항목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는 "모로쇠" 입장을 보여 "제 식구 감싸기에만 너무 급급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경기농협이 지역 농‧축협을 상대로 실시하는 정기감사와 부분감사를 수박 겉핥기식 감사로 진행해 왔기에 "감사를 통해 밝혀 낸 것이 없다 보니 공개할 것도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경기농협 조재록 본부장은 "농협은 투명성과 도덕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경기지역 농‧축협의 각종 비리가 위험 수위까지 도달해 있어 감사결과를 밝힐 수 없는 것 아니겠냐"는 의혹을 뒷받침 했다.한편, 경기농협는 경기도를 비롯한 31개 시‧군 금고 중 수원시를 제외 한 모든 시‧군 금고를 독점 운용하고 있어 또 다른 '금리조작'을 통해 해당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기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군 금고운용에 따른 금리 전반에 대해 공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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