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300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48개, 대학 152개)을 대상으로 ‘2016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기술이전·사업화 실적을 측정하기 위해 ‘07년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10번째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2015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건수는 11,614건으로 최초로 1만건을 돌파하였으며, 기술이전율은 38.6%로 전년도 대비 7%p 증가했다.
또한, 기술료 수입은 조사 이래 최초로 2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이전 성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 실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사업화 지수’를 2015년부터 2년째 산출했다.
산출 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립산림과학원이 최상위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이전·사업화 지수’ 산출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들을 우수, 보통, 취약, 매우 취약으로 분류하였으며, 기초·미래선도형(4개), 공공·인프라형(16개), 연구·교육형(41개), 상용화형(12개)기관이 우수 기술이전·사업화 공공연구기관으로 분석됐다.
각 유형별 최상위기관의 기술이전계약 건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765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115건), 한국과학기술원(61건), 국립산림과학원(32건)으로 전체기관 평균(26.2건)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기관의 해당연도 기술사업화 부문 예산 역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399억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87억원), 한국과학기술원(55.6억원)으로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해외특허출원 건수에 있어서도 996건으로 전체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향후 국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와 ‘기술이전·사업화 지수’ 결과를 각종 정책 및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기술이전·사업화 지수’ 결과를 활용하여 산업기술혁신사업에 참여하는 공공연구기관의 R&D 간접비율에 차등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수세부산출 결과를 공공연구기관에게 제공하여 각 기관 스스로 기술이전·사업화 실태 및 개선점 파악에 활용되도록 유도하고, 필요시 지수에 대한 해석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