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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23명, 경기도 인문학 교육으로 자립의지 키웠어요 - 도, 9일 한신대학교에서 어깨동무 인문학교육 수료식 개최
  • 기사등록 2016-12-09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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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사인경제]노숙인의 자존감 회복과 이를 통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경기도의 노숙인 인문학교육이 네 번째 수료생 23명을 배출했다.

경기도는 9일 오전 11시 한신대학교 경삼관 북카페에서 배수용 보건복지국장, 윤상철 한신대 일반대학원장, 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김대술 수원다시서기센터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경기도와 함께하는 어깨동무 인문학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 나의 재발견과 자립실현’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노숙인 인문학교육은 한신대학교와 수원다시서기센터 등 민·관·학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신대학교가 인문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수원다시서기센터가 특별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대상자 모집·관리를 맡았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교육 운영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인문학교육은 지난 4월부터 9개월간 노숙인 30명을 대상으로 총 56회에 걸쳐 문학, 역사, 철학, 글쓰기 등 7과목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험활동이 들어간 캠프수업과 음악·미술·연극치료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인문학교육을 수료한 23명의 노숙인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활의지를 다졌다.

2013년 처음 시작된 경기도 노숙인 인문학교육 과정에는 지난 3년간 노숙인 87명이 참가해 총 6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4명이 지속적인 취업지원과 사후관리를 통해 자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수용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인의 자립은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인문학교육이 그 역할을 해왔고 그간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직업교육, 주거지원 등 맞춤형 자립프로그램을 마련해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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