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세기 실학, 창의적 아이디어로 만나다 - 12. 12.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실학 한마당 종합행사 개최
  • 기사등록 2016-12-08 10:52:00
기사수정
    실학 한마당 포스터

[시사인경제]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오는 12월 12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1세기 미래의 실학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실학 한마당의 종합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물별 한마당의 결과를 종합하고, 실학가치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대국민 공모전인 실학 상상프로젝트의 본선진출팀 발표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자리이다.

인물별 실학 한마당을 통해 듣는 실학과 미래

문체부와 융성위는 실학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풍석 서유구를 선정해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인물별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종합행사에서는 박종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부교수가 인물별 한마당의 성과를 종합해 실학의 현대적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박 교수는 인물별 한마당에서 논의된 다산의 창의·혁신성을 통한 21세기 사회문제 해결 방안, 담헌의 개방성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방안, 풍석의 실용성을 통한 미래 설계 방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서 정순우 실학학회 회장이 ‘조선의 실학과 21세기 신실학 - 개방, 창의, 혁신, 실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정 회장은 조선후기 실학의 태동부터 세계화·다문화·4차혁명 시대에서의 실학의 지평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실학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표, 실학 상상프로젝트

이번 행사에서는 실학가치의 현대적 재해석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실학 상상프로젝트)에 접수한 응모작 중 예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6개 팀에 대한 발표와 시상도 진행된다. 지난 10월 18일(화)부터 11월 24일(목)까지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다산의 수원 화성 설계에 나타난 창의, 혁신적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현대 디자인 응용 물품 아이디어, ▲청나라 학자와 교류했던 담헌의 개방성을 응용한 국제 문화교류 활성화 아이디어, ▲풍석의 ‘정조지’ 조리법(레시피)을 응용한 한식 조리법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다산의 창의혁신성을 재해석한 아이디어로는 백성에게 힘이 되고자 했던 다산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소셜 디자인 정신을 표현한 물품 디자인 아이디어가 본선에 진출했다. 담헌의 개방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제 문화교류 아이디어로는 ‘세계가면축제’와 담헌이 청나라를 다녀오며 쓴 일기인 ‘을병연행록’을 영상 기록으로 재해석한 ‘신영상을병연행록’이 예선을 통과했다. 솔잎을 이용해 새롭게 조리한 소고기 꼬치구이인 ‘설하멱방’과 진공 포장해 저온으로 조리하는 서양식 수비드 기법을 접목해 만든 육포인 ‘천리포’는 풍석의 ‘정조지’ 조리법을 응용한 아이디어로 본선에 진출해 발표 기회를 얻게 됐다.

본선 진출팀의 아이디어 발표는 조선 후기의 실학정신을 현대 상황과 접목해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맛보는 조선 실학자의 조리법

강연과 발표 이후에는 풍석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중 음식백과사전인 ‘정조지’의 조리법을 재현한 음식 설명과 시식도 진행된다. 곽미경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 소장의 진행으로 풍석이 ‘정조지’에 기록한 전복김치, 천리포, 탱자약과 등의 음식을 새롭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학한마당 행사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와 대중의 참여를 통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실학으로 21세기 미래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1838
  • 기사등록 2016-12-08 10:5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