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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닌 이야기가 콘텐츠로 꽃필 수 있도록 - 누구에게나 열린 이야기 유통 플랫폼, ‘스토리움’ 운영 개시
  • 기사등록 2016-12-07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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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시사인경제]참신한 소재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드라마,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자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공식 플랫폼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7일부터 이야기 창작자와 새로운 소재를 찾는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스토리움’(www.storyum.kr)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야기’ 창작자들은 구직, 계약 체결 등을 스스로 해결하거나 선배, 지인 등의 ‘알음알음 네트워크’에 의존해왔다. 고립된 창작 환경은 창작 자의 생활고를 야기함은 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결과를 가져와 콘텐츠산업의 기초체력을 약화시키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이야기 산업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신인 등단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나의 소재가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고 원천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는 시대를 맞이해 정부는 ‘이야기’를 콘텐츠 뿌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야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12년 9억 8천만 원에서 ’17년 65억 5천만 원으로 6배 이상 늘었고, 발굴된 이야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베스트셀러 소설 <궁극의 아이>로 출시되는 등 뜻깊은 성과도 이어졌다.

‘스토리움’은 창작자가 이야기를 등록하면, 관심 있는 콘텐츠 제작자가 연결(매칭)을 신청하고 연결(매칭)이 된 후 당사자 간 의견교환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표준계약서, 산업실태조사, 주요 계약사례 등 전문 전산기지(DB)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추천 이야기를 주기별로 선정하고, 공정계약 우수 사례에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창작자들은 ‘스토리움’에서 공모전, 무료 강의, 공간 입주, 해외 피칭 지원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스토리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가장 큰 취약점인 아이디어 유출·도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스토리움을 이용하는 콘텐츠 제작자는 관리자로부터 콘텐츠 종사 경력을 인증받아야 하고, ▲가입 시 ‘비밀유지 협약(non-disclosure agreement)’이 포함된 약관에 동의해야 하며, ▲디지털 저작권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기술을 적용해 캡처, 인쇄, 복제를 차단했다. ▲플랫폼 내 자동수집되는 이야기 등록, 열람 로그기록은 분쟁 발생 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2014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대상 수상자 이한빈 작가는 “네트워크가 부족한 신인창작자에게는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며, “아이피(IP)전쟁 시대에 보안에 중점을 둔 열람방법을 구현하고, 분쟁 시 활용할 수 있는 인증기록을 형성해준다는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고즈넉 출판사 윤승일 대표는 “청년 일자리가 없다고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창작 능력과 성실성을 갖춘 창작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오프라인 매칭까지 이어지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국방송(KBS)의 이강현 국장은 “많은 창작자들을 유입시켜, 콘텐츠 제작진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스토리움’의 운영 개시일에 맞춰 콘진원과 함께 개설(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인터넷, 강의, 잡지 등에서 홍보를 지속하고 이용자의 개선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한편, 추가적인 인센티브 체계를 고안해나갈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콘텐츠 강국이 된 것은 설화·민담 등 풍부한 소재와 우수한 이야기 창작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스토리움’ 구축이 정보나 네트워크 부족으로 애로를 겪던 창작자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고 좋은 이야기가 콘텐츠로 실현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스토리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찾는 콘텐츠 창작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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