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만드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행복”…<공정무역운동> 부천에서 꽃 피운다 - 5일 ‘공정무역도시, 부천’ 비전 선포…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비전 담아
  • 기사등록 2016-12-05 15:34:00
기사수정
    부천시
[시사인경제]그동안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해 온 부천시가 공정(FAIR)한 도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윤리적 소비활동인 공정무역운동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더욱 품격 있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은 전통적으로 시민사회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70~80년대에는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이후 환경운동으로 이어져 왔으며 아이쿱, 두레 등 생활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안전한 먹거리와 윤리적 소비운동을 추구하는 공정무역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시청, 대학교, 교회, 전통시장, 나들가게 등 부천지역 70여 곳에서 공정무역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부천시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정무역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먼저 공정무역운동에 대한 자료와 선행사례를 연구하고 국제네트워크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타당성 검토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또 공정무역운동의 메카인 영국의 공정무역인증기관(UK FairTrade Foundation), 공정무역교회(St. STEPHEN'S Church), 공정무역캠퍼스(Goldsmiths University)를 방문해 사례를 조사했다.

공정무역운동이 시민사회에서 자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초기단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부천시는 기획실에 TF팀을 구성, 밀도 있게 준비해왔다.

부천시는 2015 국제공정무역마을(Int, Fair Trade Towns) 컨퍼런스가 채택한 ‘브리스톨 결의’ 지지 서한을 지난 9월 23일 국제공정무역마을 위원회에 보내 국제적으로 공정무역운동 참여를 알렸다.

부천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공정무역운동을 시도하고 있다.

부천에는 300여 개 슈퍼마켓과 19곳의 전통시장이 있다. 대형 쇼핑센터의 입점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시는 수퍼마켓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공정무역운동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학교와 종교단체 등과도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11월 1일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정무역운동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재는 공정무역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한 범 시민 서명운동과 시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5일 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공정무역도시, 부천’의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국제공정무역기구 본부에서 Magdalena Streijffert 글로벌 네트워크 책임자,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에서 Sarwat Chowdhury 환경정책전문가, 영국, 브라질, 케냐, 콜롬비아 등에서 대사와 참사관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는 시의원, 학교, 교회, 소상공인 등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급하는 글로벌 시민운동에 동참, 시민들에게 친환경·안전한 먹거리 제공, 소상공인을 지원·육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는 범세계적으로 공정무역운동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지역특성을 고려한 공정무역운동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부천형 공정무역운동인 셈이다.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모델은 영세한 소상공인에게 글로벌 시민운동에 동참한다는 자긍심을 주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학교의 공정무역에 대한 모델 연구, 종교기관 등 시민들의 캠페인으로 윤리적 소비운동이 선순환 되도록 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은 곳은 영국 가스탕시다. 영국은 공정무역타운이 619개나 되듯이 윤리적 소비운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다.

하지만 영국의 공정무역운동을 우리나라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 국가마다 문화와 사회적 환경이 다르므로 그 지역의 환경에 맞는 모델이 필요하다.

부천은 영세 상인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다. 시는 이러한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그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공정무역운동을 지속가능한 범 시민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공정무역운동은 국제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부천의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제1호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아 국제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1642
  • 기사등록 2016-12-05 15:3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명근 화성시장,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재선 도전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27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 도전에 나서며, 현직 프리미엄에 의존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현직 시장이라는 기득권에 기대지 않고 오직 실력과 결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ldquo...
  2. 남양주시, 도시공원 3곳 `음주청정지역` 지정…절주 문화 확산 추진 남양주시는 시민의 건강한 여가환경 조성과 음주폐해 예방을 위해 관내 도시공원 3곳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정책은 공원 내 음주로 인한 소란과 무질서 등 부정적 행위를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된 공원은 ▲들꽃마루근린...
  3. 포천시,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선정 포천시는 30일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선정되며, 접경지역의 안보 희생을 미래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포천형 평화경제특구 추진에 본격 나선다.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첨단농업 기반, 수도권 접근성 등 포천의 강점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특구 모..
  4. 평택시, `2026년 지방세 세무조사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경기도 주관 `2026년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지방세 세무조사 실적평가는 법인 세무조사 추진실적, 조사 수행 노력도, 직무환경 개선 등 3개 분야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세무조사 전반을 점검하고, 우수 시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평택시는 이.
  5. 시흥오이도박물관,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공모 선정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2천 5백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전국 공·사립·대학박물관을 대상으로 지역 간 전시교류와 관광 프로그램의 연계를 지원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