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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채용지원서비스 시행 첫 해 63.5% 취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 경기도‘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통해 올해 197명 취업 성공
  • 기사등록 2016-12-05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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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시사인경제]예비취업자 A씨는 요즘 ‘스펙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주변 친구들은 각종 자격증에 어학연수,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에 공모전에 이르기까지 ‘빵빵한’스펙을 갖추고 있다. 경영학과 출신인 A씨는 회계 관련 업무를 하고 싶지만 ‘남들과 다른’ 스펙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한 끝에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회계와 영어점수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한다니까 한 것이다. 이렇게 돈 들여서 ‘스펙’을 땄는데 이름도 못 들어본 중소기업에 가긴 억울하다. 그렇게 A씨는 또 취업에 실패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쏟아지는 입사지원서를 보면 다들 스펙은 엄청 나지만 막상 입사해 일을 같이 하다보면 실무 능력은 ‘0’에 가까운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회사가 성에 안차는 지 입사한 뒤 1년도 못 버티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 연봉이 얼마고 복지가 어떻고.. 본인이 받아야 할 것에만 관심이 있지, 회사가 뭘 원하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늘도 입사한지 3개월 된 신입사원이 사표를 냈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미스매칭 상황을 가상으로 꾸며봤다. 이 사례처럼 직무 능력과 상관없는 스펙 경쟁으로 인한 예비취업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는 청년실업난을 가중시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4년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일자리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 비중은 57.9%로 전국 47.3%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가 시행 첫 해 63.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는 스펙보다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채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기준을 국가가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42,008건의 국가직무능력 표준이 존재한다.

올해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에는 중소기업 52개사와 예비취업자 312명이 참여했으며 단 2명을 제외한 310명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197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또한 아직 취업하지 못한 수료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취업알선.지원을 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채용지원서비스 사업을 통해 취업한 사람의 실무능력과 조직적응도가 일반 취업자보다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이 각각 100%(높음 46.2%, 보통 53.8%, 낮음 0%)와 98.1%(높음 51.9%, 보통 46.2%, 낮음 1.9%)로 나타났다.

일자리 미스매치의 가장 큰 폐해라고 볼 수 있는 고용유지기간 측면에서도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이 96.2%(높음 38.5%, 보통 57.7%)로, 낮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 지원에 앞서 도는 먼저 사업 참여를 신청한 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분석을 실시, 가장 채용 빈도가 높은 10개 직무를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10개 직무에 해당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선정하고, 각 중소기업에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가 직접 해당 기업을 방문해 기업 특성과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제시하도록 했다.

기업에 제공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해당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310명의 예비취업자에게도 제공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는 인성과 적성 검사 등 전문 기법을 활용한 상담을 통해 예비취업자의 희망 직무와 취업 준비도를 파악하고 52개 참여기업에 채용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지원했다. 특히 참여기업의 근로환경, 조직문화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제공해 사전에 본인이 근무할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허승범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직무 전문성과 상관없는 과도한 ‘스펙쌓기’는 취업자 개인의 부담은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함께 증가시킨다.”며 “앞으로 예비취업자는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으로 평가받고, 기업 역시 직무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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