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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주화운동 대모, 수원서 인권 주제 강연 - 가오슝시 천쥐 시장 비롯한 대표단 11월 3일 수원 방문
  • 기사등록 2016-10-26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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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대만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대모’(大母)로 불리는 대만 가오슝시 천쥐(66, 陳菊) 시장이 11월 3일 수원시를 방문, 오전 11시 20분 시청 대강당에서 ‘인권’을 주제로 공개 강연한다.

 

 

천쥐 시장은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메이리다오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1979년 12월 10일 잡지사 메이리다오에서 주최한 시위로 촉발된 민주화 운동이다.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이 사건은 대만 정치가 의회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2년 형을 받은 천쥐 시장은 6년 2개월 동안 투옥됐다.

 

이후 대만 인권촉진회 회장,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한 후 2006년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오슝 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3선에 성공했다.

 

대만 제2의 도시로 중공업·석유화학산업의 중심지였던 가오슝을 환경, 안전,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생태 정의, 안전 도시, 창의 지속을 가오슝시 3대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생태교통 세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수원 방문에는 천쥐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15명이 함께해 염태영 수원시장을 예방하고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생태교통시범마을, 화성행궁,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전자산업 박물관) 등을 찾는다. 생태교통시범마을 견학은 ‘생태교통 세계 축제’ 준비 과정의 하나다.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혁신’, ‘민주주의 발전’ 등 수원시와 추구하는 가치와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오슝시는 수원시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가오슝시 쉬리민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21명이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비결을 배우기 위해 수원시를 방문했고, 염태영 시장은 9월 대만 가오슝시에 열린 ‘2016 국제항구 도시 포럼’에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사례와 성과, 거버넌스(민관 협치) 행정, 환경수도 수원구현을 위한 정책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가오슝 대표단은 부산광역시와 자매결연 50주년 행사 참석(11월 1일), 부산 주요 시설 시찰(2일) 등 일정을 소화하고 5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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