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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수도권 최대 규모 정원으로 바꾼다 -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계획 발표
  • 기사등록 2016-08-31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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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경기도 김익호축산산림국장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도와 안산시, 화성시, 정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 45만㎡ 부지로 40만㎡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만㎡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접해 있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교육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그리고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010년부터 도내 31개 시군별로 돌아가면서 격년제로 개최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경기시민정원사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원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익호 국장은 “안산갈대습지공원를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 화성비봉습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와 세계정원 경기가든 일대를 정원·에코벨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성공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정원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인구와 주변 관광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산림청과 국비지원을 협의 중으로 산림청도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조성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은 제3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익호 국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와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88년 설치돼 1994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내 8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곳이다.

 

매립장 용량이 채워지면서 도는 1995년 4월 환경부로부터 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 승인을 받았다. 사용종료 후 안산시는 20년 동안 사후관리를 하도록 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995년부터 환경 안정화 작업을 실시했다.

 

올해 1월 도는 안산시가 제출한 시화매립지 환경영향조사결과가 안정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자 사후관리 작업에 대한 종료를 승인하고 매립지 부지 사용방안을 검토해 왔다. 매립지 부지는 도유지다.

 

경기도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이 정한 토지이용제한에 따라 사후관리 중인 쓰레기매립지는 수목식재, 초지조성, 공원, 체육・문화시설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서 “공원이나 수목원과 차별화되는 세계적 관광명소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서울 난지도매립장과, 청주시 문암매립장 등에 생태공원이 조성됐으며, 대구 대곡 매립장은 수목원으로 개발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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