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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민통선 철책 활용 예술작품 공모 - 파주 민통선 철책선길, 한국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조성
  • 기사등록 2016-08-03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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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인경제】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는 8월 31일까지 파주 임진강변 철책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공모한다.

 

 

작품이 설치될 장소는 군인이 순찰하던 민통선 철책을 따라 조성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파주 임진각에서 율곡습지까지)이며 올 1월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현재 탐방객들이 사전 신청을 통해 출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리팅맨으로 유명한 유영호 작가(작품 ‘안녕하십니까’)가 분단의 아픔이 있는 철책에서 서로 안부도 묻지 못하는 현실을 표현하는 등 국내외 예술작가가 참여, 민통선 내 150m구간을 예술작품으로 채웠다.

 

올해 역시 약 150m 구간을 새로운 작품으로 채울 예정이며, 2010년 시작된 본 공모전 및 전시를 통해 민통선 내 예술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구간은 매해 늘어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공모전 및 전시를 통해 독일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처럼 민통선 지역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에 조성된 갤러리로 1.3km 길이의 장벽에 전 세계 작가들의 그림을 새겨 넣어 베를린장벽을 증오와 억압의 상징에서 화해와 자유의 상징으로 변화시킨 사례다.  

 

공모 대상은 개인전 1회, 단체전 5회 이상 참여 경력이 있는 국내외 활동 작가로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하는 작품 콘셉트 및 디자인을 담은 신청서를 개인 포트폴리오와 함께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장기 전시가 가능하도록 내구성 등을 고려해야 하며, 설치 지역이 민통선 지역이기 때문에 군심의 등을 통해 선정된 작품에 한해 300만원의 작품 제작 및 설치비가 지원된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담당자는 “기존 작품들을 유지, 보수하면서 통일이 될 때까지 매년 새로운 작품들로 채워나간다면 독일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처럼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잘 표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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